'퀴어부터 그림책까지' 서울 동네서점 위치 한눈에 보는 법

2015-11-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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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들이 있는 대형서점보다 취향저격 책들을 모은 동네서점을 좋아하는가. 대형서점은 갖

수많은 책들이 있는 대형서점보다 취향저격 책들을 모은 동네서점을 좋아하는가. 대형서점은 갖다 놓지 않는 독립출판물의 매력에 빠졌는가. 그렇다면 11일 시작된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에 가보자.

1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제4회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가 열린다. 이번 회 주제는 '도시와 문자'다. 전시, 강연, 토론 등 수십 가지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책과 서울, 개성 있는 독서 취향을 가진 독자라면 'SEOUL ( ) SOUL : 서울의 동네 서점' 프로젝트를 주목할 만하다.

제 4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공식 사이트

이 프로젝트는 서울 400여개 동네 서점 중 독특한 매력을 가진 54곳을 엽서와 지도에 담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전시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문화역 서울 284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타이포그래피 주최 측은 "서울의 다양한 동네 서점들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주고 건강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장소"라며 "동네 서점의 현황과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도시를 대표하는 엽서와 지도라는 매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도시와 타이포그래피'라는 올해 타이포잔치의 주제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이 프로젝트 의의를 설명했다.

다음은 'SEOUL ( ) SOUL' 프로젝트에 선정된 54개 서점들 목록이다.

30년 이상 이어진 장수 서점부터 그림책·예술·만화 등 전문 분야 책을 모은 서점들과 퀴어서점, 독립 출판물 서점 등 희소 가치 충만한 책들이 있는 서점까지 한 곳, 한 곳 기억해둘 만하다.

1. 30년 이상 지역을 지켜온 서점

대교서적, 도원문고, 동양서림, 예일문고, 은마서적, 행복한 글간

2. 90년대 시작해 지금까지 독자들과 소통하는 서점

노원문고, 불광문고, 연신내문고, 한강문고, 햇빛문고, 홍익문고

3. 인문 사회과학 서점

그날이 오면, 길담서원, 레드북스, 인서점, 풀무질, 프루스트의 서재

4. 헌책방

공씨책방, 기억 속의 서가, 숨어있는 책,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5. 고서점

통문관

6. 어린이 서점

상상하는 삐삐

7. 그림책 서점

베로니카이펙트, 피노키오

8. 예술 서점

더북소사이어티, 북스테이지, 심지

9. 독립 출판물 서점

노말에이, 다시서점, 반반북스, 스토리지북앤필름, 유어마인드, 이곶, 헬로인디북스

10. 해외 출판물 서점

매거진랜드, 아이디앤북, 온고당, 포스트포에틱스

11. 만화 서점

북새통문고, 한양툰크

12. 작은 복합 서점

200/20, 오디너리북숍, 책방 만일, 책방 요소, 책방오후다섯시

13. 퀴어 서점

햇빛서점

14. 전시가 있는 서점

땡스북스, 책방 이음

15. 술이 있는 서점

북바이북, 퇴근길 책 한 잔

16. 여행 서점

일단멈춤, 짐프리

'SEOUL ( ) SOUL' 프로젝트 외에도 비엔날레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는 다채롭다.

유명 타이포그래퍼인 캐서린 그린피스(뉴질랜드), 리서치 앤드 디벨럽먼트(스웨덴), 왕츠위안(중국), 김두섭(한국) 등 22개국 유명 타이포그래퍼 91명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특별전에선 영국왕립예술대학교 에이드리언 쇼네시 교수가 런던, 도쿄,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 6곳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재해석한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제4회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더 자세한 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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