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먹여 50대 남성 추행한 30대 남성 약사

2015-11-24 18:3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YTN NEWS30대 약사가 마약류의 일종인 졸피뎀을 탄 음료수를 먹이고 50대

유튜브, YTN NEWS

30대 약사가 마약류의 일종인 졸피뎀을 탄 음료수를 먹이고 50대 남성을 동성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월 19일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범행 당시 찍힌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불안한 발걸음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김 모(35) 씨였다.

김 씨는 영상에서 사라진 뒤 20여 분 후 다시 차로 돌아왔다.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졌다.

영상에 기록되지 않은 20분 동안 김 씨는 50대 남성을 강제 추행했다. 김 씨는 서울 서초구의 한 커피 전문점 앞에 쓰려져 있던 취객 김 모(54) 씨를 보고 성욕을 느꼈다. 김 씨는 졸피뎀을 섞은 음료수를 먹인 뒤 장소를 이동해 취객을 추행했다. 졸피뎀은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로 분류된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만취 상태로 있던 이 남성에게 성욕을 느끼고 가루 낸 졸피뎀을 섞인 음료수를 먹였다"며 "동성 추행이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YTN은 추가 보도에서 "경찰이 김 씨에게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지만, 강제 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고 했다. 추행 당한 남성이 추행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서다.

KBS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 씨가 자신의 약국에 들여 온 졸피뎀을 의사 처방 없이 반출했다"며 "김 씨의 차량에 있던 졸피뎀 50알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