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이' 안재홍에 대해 덜 알려진 10가지 사실

2015-11-26 09:49

add remove print link

1. 실제로는 '덕후'와 '삼수생'이 아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스틸컷 드라마 '

1. 실제로는 '덕후'와 '삼수생'이 아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스틸컷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은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하고잡이'다. 우표 수집, 오락실 게임, 전화번호부 정독 등 좋아하는 것도 많다. 하지만 실제 안재홍 씨는 조금 다른 듯하다.

안 씨는 지난해 9월호 '빅이슈' 인터뷰에서 뭘 좋아하냐는 질문에 "맥주"와 "연기"라고 짧게 답했다.

'족구왕' 배우 안재홍_People
그는 "나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없었던 사람"이라며 "어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그 과정들이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고 했다.

대학도 한 번에 들어갔다. 수능 시험을 보고나서 비디오 보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잘 따라 했다는 생각에 연기를 해볼까 생각했다. 건국대 영화과에 한 번에 합격했다.

2. 영화 '족구왕'을 찍었지만 족구를 잘 못한다

이하 영화 '족구왕' 스틸컷

안 씨가 배우로서 얼굴을 알린 영화는 지난해 개봉한 '족구왕'이다. 족구를 좋아하는 복학생 홍만섭 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는 족구를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네이버영화와의 인터뷰에서 "군대에서 족구하지 말고 점수나 부르라고 할 정도"라며 "일명 '개발'"이라고 족구 솜씨에 대해 밝혔다.

그는 '족구왕' 촬영에 들어가기 한달 절 부터 족구 연습에 매진했다. 같은 팀으로 나오는 배우들과 함께 일주일에 세 번씩 아침에 천호역에 모여 하남으로 족구를 갔다.

가서는 점심에 냉면 시켜 먹어가며 해질 때까지 했다. 족구 감독님이 실제로 유명한 스턴트맨이자, 하남시청 소속 족구 선수다.

3. '신인상'뿐만 아니라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들꽃영화상 페이스북

이제 막 이름을 알린 신인 배우처럼 보이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는 20편이 넘는다. 신인배우상뿐만 아니라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1999,면회'로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디렉터스컷'에서는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2014년 들꽃영화상에서는 영화 '족구왕'으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4. 독립영화가 아닌 '연극'으로 데뷔했다

영화 '1999, 면회'

영화 '족구왕'으로 이름을 알린 탓에 영화로 데뷔한 것 같지만 연극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건국대 졸업 후 대학로에서 일곱 번쯤 오디션에 떨어졌고 '뉴 보잉보잉'이라는 연극 오디션에 합격해서 1년 동안 대학로 연극을 했다. 그러던 차에 '1999, 면회'라는 영화에 출연했다.

5.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도 했다

안 씨는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을 맡은 적도 있다.

지난 24일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된 20분 짜리 짧은 단편영화 '열아홉, 연주'의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았다. 남녀 주인공이 함께 속초에 가는 내용이다.

이하 영화 '열아홉, 연주' 스틸컷 / 안재홍 씨 인스타그램

6. 배우 이나영 씨와 영화를 찍은 적이 있다

안 씨는 이나영 씨와 단편영화 '슬픈 씬'에 함께 출연했다.

단편영화 '슬픈 씬'은 '족구왕' 우문기 감독 연출작이다. 5분 짜리 짧은 영상에서 이나영 씨는 여배우, 안재홍 씨는 붐마이크를 드는 현장 스태프로 나온다.

이하 영화 '슬픈 씬' 포스터

7. 수지와도 영화를 찍었다

수지, 혜리, 이나영, 황승언 씨까지 이쯤되면 '여배우 복'이 상당하다.

안 씨는 영화 '도리화가'에서 수지 씨와 함께 출연했다. 영화 '도리화가'는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스승 신재효의 이야기를 다뤘다. 안 씨는 수지와 함께 소리를 배우는 용복 역을 맡았다.

'도리화가'에는 '응답하라 1988' 이동휘 씨도 출연한다. 이 씨는 시사회에서 "이 영화에서 안재홍 군과 '누가 더 못생겼나'. '누가 더 실제 그곳에서 사는 사람 같은가'대화를 벌였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인사했다.

이하 영화 '도리화가' 스틸컷

8. 영화를 함께 찍고 싶은 배우는 정유미다

배우 정유미 씨의 팬이기도 하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같이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1

9. 미남만 찍는다는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에피톤 프로젝트 '그녀(HER)' 뮤직비디오

미남 배우, 모델들만 찍는다는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그는 영화 '족구왕'에 함께 출연한 황승언 씨와 함께 에피톤 프로젝트의 '그녀(Her)'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사진사로 등장해 결혼하는 옛 여인 황 씨와 슬픈 감정을 표현했다.

네이버 TV캐스트, 에피톤 프로젝트

10. 송강호 씨가 인정한 배우다

배우 송강호 씨는 안 씨에게 "국보급 배우"라고 극찬했다. 안 씨 역시 인스타그램에 송강호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부적같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안재홍 씨 인스타그램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