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컸네" 오바마 양옆에 선 두 딸

2015-11-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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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왼쪽), 오바마 대통령, 말리아(오른쪽) /이하 워싱턴 = 로이터 뉴스1 버락 오바마

사샤(왼쪽), 오바마 대통령, 말리아(오른쪽) /이하 워싱턴 = 로이터 뉴스1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추수감사절 칠면조 특별사면식'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선 양 옆에 두 딸 말리아(17), 사샤(14)를 대동했다.

말리아는 아빠를, 사샤는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많이 닮았다. 특히 사샤는 키가 부쩍 자라서 꼬마 아이에서 완연한 숙녀가 돼가는 모습이다.

'추수감사절 칠면조 특별사면식'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오븐으로 향할 운명에 처했던 칠면조를 '사면'하는 행사다. 이날엔 '어니스트'(Honest)와 '에이브'(Abe)라는 이름의 칠면조 두 마리가 사면됐다. 이 두 이름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애칭이다.

오바마 대통령 연설에선 농담이 이어졌다. 오바마는 "터키는 날지 못하지만 시간은 날아간다"며 어느새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어 미국 대선경선 레이스를 빗대며 "아마도 들었을 터이지만 수개월간 많은 수의 칠면조들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일부는 무슨 말인지 알아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14명의 주자가 난립하는 공화당 대선 경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칠면조 사면행사는 지난 1957년부터 백악관 전통으로 자리잡아 올해로 68년째를 맞는다. 공식적 사면행사로 치러진 것은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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