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선결제요" 신종 택시사기 영상

2015-11-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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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 (먼저) 찍고 가볼게요" 남자 승객이 택시 앞자리에 올라타며 이같이 말했다. 그

"5만 원 (먼저) 찍고 가볼게요"

남자 승객이 택시 앞자리에 올라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수법으로 택시요금을 가로채 왔다.

27일 YTN이 공개한 영상이다. 그의 범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택시 아저씨들, 선결제 승객 조심하세요

"아저씨, 일단 카드 5만원 찍고 출발할게요"택시 기사들이 속절없이 당했던 그 녀석의 사기 수법

Posted by YTN on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페이스북, YTN

그는 잔액이 확실하지 않다면서 "혹시나 해서 (일단) 5만 원 찍는다"고 택시기사에게 말했다. 그는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고 요금을 지불했다. 영수증도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그는 내려야 한다며 미리 결제한 금액에서 미터기에 찍힌 요금을 뺀 현금을 택시기사에게 요구했다. 택시기사는 그에게 차액을 돌려줬다.

사실 이 남자는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찍을 때 요금을 지불한 게 아니었다. 그는 택시기사 모르게 단말기 '현금 결제' 버튼을 눌렀다. '결제 완료 창'과 '영수증'이 나왔고 결제가 된 것처럼 속인 것이다.

또 다른 피해 택시기사는 "오늘 한 게 요거"라며 그날 번 현금 모두를 그에게 돌려줬다. 택시기사는 그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범인은 "수고하십시오"라고 힘차게 외치며 가로챈 2만 원과 함께 택시에서 내렸다.

영상에 등장한 남모(21) 씨는 기계조작에 서툰 고령의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수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KBS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그는 부천 원미경찰서에 붙잡혔다.

KBS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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