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이 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연기

2015-11-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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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접속! 무비월드' 배우 이정현 씨가 제 36회 청룡영화상에서 안국진 감독 영

이하 SBS '접속! 무비월드'

배우 이정현 씨가 제 36회 청룡영화상에서 안국진 감독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8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개봉 당시 영화인들은 '이정현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라고 호평했다.

김지운 감독은 "이정현을 위한 이정현에 의한 이정현의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다"고 했다. 배우 성유리 씨는 "왜 이정현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배우 노민우 씨는 "우리 정현 누나가 엄청난 작품을 찍으셨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철 영화평론가는 "이정현 씨의 연기는 신의 한 수"라며 "이정현 씨가 아니면 과연 이 영화가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 연기를 별점으로 준다면 10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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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3포세대들의 현실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영화다.

이 작품에서 이정현 씨는 순수하던 여성이 세상을 경험하며 점점 미쳐가는 과정을 연기했다. 단독 주연은 20년 전 영화 '꽃잎' 이후로 처음이다.

영화에서 이 씨는 신문 배달, 명함 돌리기, 식당 보조, 청소 대행 등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으로 등장해 실감나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이 씨는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박찬욱 감독님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각본을 보시고 근래 봤던 것 중 최고라며 추천 해줬다. 시나리오를 한 시간 만에 다 읽었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이런 영화를 언제 또 만나겠냐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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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지난 1996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가슴 아픈 폭력의 역사 앞에 미쳐버린 소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씨는 '꽃잎' 출연 후 제34회 대종상 영화제, 제 17회 청룡영화제 신인인여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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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