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부끄럽다" 유아인 수상소감 영상

2015-11-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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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캐스트, SBS '비디오머그'배우 유아인(29)씨가 제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네이버TV캐스트, SBS '비디오머그'

배우 유아인(29)씨가 제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소감을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SBS '비디오머그'는 유 씨 수상소감 영상을 네이버TV캐스트로 전했다.

유 씨는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뒷좌석에 앉은 황정민 씨와 악수를 나눈 유 씨는 무대로 올랐다.

무대에 오른 유 씨는 "멘트 짧게 하라고 하셔서 짧게 하겠다"며 "제가 아까도 시상을 하려고 무대에 섰었는데 제가 이런 무대에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긴장하고 오늘도 청심환 먹고 왔다. (이 상이) 제 것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사도'란 작품으로 상을 받아서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서 있지만 또 다른 작품 '베테랑'으로도 올 한해 많은 관객 분들이 사랑 주신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 씨는 "저는 항상 부끄럽다"며 "행복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운 순간보다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서기 싫은 순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항상 부끄러워하는 일로 거울 보고 매 순간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그런 인간, 그런 배우가 되겠다. 제 마음 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분들, 제가 사랑하는 분들이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