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처음 맛 본 시베리아 남성 반응

2015-11-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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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맞서 체온 유지를 위해 독한 술을 마신다는 시베리아(Siberia) 사람들. '소

강추위에 맞서 체온 유지를 위해 독한 술을 마신다는 시베리아(Siberia) 사람들. '소주'를 처음 맛 본 소감은 어떨까?

24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시베리아 특집'으로 러시아 동북쪽 '사하(Саха)' 공화국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하 공화국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 가운데 하나로, 1926년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영하 71.2도)'로 기록된 오이먀콘(Өймөкөөн)이 있다.

제작팀은 이날 박정곤 러시아 고리키 문학대학 교수와 함께 사하 공화국의 작은 마을 우올바를 방문했다. 주민들은 이들을 환대하며 토속 음식을 준비했다.

이하 EBS '세계테마기행'

박 교수와 우올바 주민들은 식사에 앞서 보드카 한 잔을 들이켰다. 독한 도수에 박 교수는 "목이 타는 것 같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보드카를 대접받은 박 교수가 이번엔 자신이 준비해 온 '소주'를 꺼내들었다. 처음 보는 소주가 궁금한듯 우올바 주민들은 서로 잔을 들이밀었다.

한 우올바 남성이 컵에 부은 소주를 '원샷'했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는지, 박 교수에게 "여기에 혹시 물을 탄 거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남성은 소주병을 들어 알콜 도수를 확인하더니 "겨우 17도 밖에 안된다"며 "꼭 보드카에 물을 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세계 각지 주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8시 50분 EBS1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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