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있는 붉은 반점 더는 숨기지 않겠다"

2015-1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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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irthmark heterochromia (explained)한 영국 여성이 얼굴에

한 영국 여성이 얼굴에 있는 붉은색 반점을 더는 숨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에 사는 렉시 하포드(Lexxie Harford·23)가 붉은 반점을 드러낸 셀카를 SNS에 올린 사연을 영국 매체 미러가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16일에 하포드는 SNS 사이트 이미저(Imgur)에 자신의 셀카를 여러 장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붉은색 반점이 하포드 얼굴을 절반가량 뒤덮고 있다. 그는 게시물에 "반점에 대한 편견을 깨는 솔직한 논의가 시작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셀카는 2일 오후 2시(한국시각) 기준으로 조회수 10만 건을 넘겼다.

미러에 따르면, 하포드는 "9살 이전까지는 내가 친구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10대가 되자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부터 붉은 반점을 화장으로 숨겼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포드는 화장을 다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포드는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TV 데이팅 프로그램'에 나오라는 제의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런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하포드는 "나는 반점이 있는 사람들이 왜 속상하고, 화장으로 숨기는지 이해한다"고 1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ABC뉴스에 전했다. 그는 "나는 반점 때문에 레이저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포드는 "당신은 스스로 편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하고, 나는 이게 내가 편하다고 느낀다. 그게 전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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