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성별을 맞바꾼 트랜스젠더 남매

2015-12-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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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ould rather be hated for who I am than loved for who I'm not'

Posted by Daily Mail on Sunday, December 6, 2015

서로의 성별을 맞바꾼 트랜스젠더 남매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오빠 러시 맥개리티(Russie McGarrity·20)와 여동생 알리 맥개리티(Aly McGarrity·17) 남매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사진 왼쪽에 있는 여동생 알리 맥개리티는 남성이, 오른쪽에 있는 오빠 러시 맥개리티는 여성이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 배스 맥개리티(Beth McGarrity)는 지난 3일 여성 잡지 굿하우스키핑과의 인터뷰에서 남매가 어릴 적부터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오빠인 러시가 다섯 살 무렵 소녀들과 드레스를 입고 노는 걸 좋아했으며, 세 살이던 여동생 알리는 남자아이들과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러시는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동급생들에게 중성적인 외모 탓에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또한 한 여성 친구와 함께 텅 빈 여자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학교 관리자와 맞닥뜨려 추방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러시는 부모님에게 "나는 나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내가 아닌 채로 사랑을 받기보다 나인 채로 미움을 받겠다"고 울면서 호소했다. 부모님은 아들이 방에 틀어박혀 우울증에 빠져드는 것에 걱정했다.

부모님이 아들에 대해 걱정하는 사이 여동생인 알리 맥개리티도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알리는 중성적인 여자아이였지만 스스로 무언가가 더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트랜스젠더'에 대해 찾아보고 난 후, 자신이 잘못된 성을 가지고 태어났음을 알게 됐다. 알리는 점점 더 남성이 되고 싶었다.

그는 15살 생일이 되기 며칠 전 그의 오빠에게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도 "언제나 소년이 되고 싶었다"며 "나는 늘 잠이 들기 전 소년으로 깨어나기를 바라고 잠이 든다"고 말했다.

여동생의 고백을 들은 오빠는 한 달 후 여동생에게 자신도 트랜스젠더임을 털어 놓았다. 이들은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기로 했다.

현재 오빠 러시는 라이(Rai)로 여동생 알리는 가빈(Gavin)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라이는 더 여성스럽게 보이기 위해 얼굴 성형을 한 상태이며 가빈은 그의 가슴을 없애는 수술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라이는 블로그에 트랜스젠더 여성의 삶에 대한 글을 남기고 있다.

남매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내게 상실감에 관해 묻지만,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며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Beth and Russ McGarrity's youngest child came out as transgender. Then a month later, their second child did too.

Posted by Celeb Central on Saturday, December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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