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이 없는 자, 말하지 말라" 메갈리아 추정 홍보물

2015-12-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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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적출수술 받으신 분께서, 아까 이 사진 보시고는 울음 참느라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홍보물 사진이다.

7일 트위터리안 '미친오빠'님은 "올 초에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적출수술 받으신 분께서, 아까 이 사진을 보고는 울음을 참느라 눈이 충혈(됐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여성 혐오 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붙인 것으로 보이는 홍보물이 있었다. 홍보물에는 "자궁이 없는 자, 말하지 말라(NO UTERUS, NO OPINION)"는 문구와 함께 메갈리아의 사이트 주소(www.megailian.com)가 적혀 있었다.

해당 문구는 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 등장한 대사로 보인다.

유튜브, f3mh8r backup

극중에서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은 친구 로스(데이빗 쉼머)가 토를 달려하자 "자궁이 없으면 말하지 말라(No uterus, No opinion)"고 경고한다.

'미친오빠'님은 "안 그래도 (자궁근종) 수술 후 우울증 때문에 마음앓이 많이 하신 분인데"라며 "생각이 얼마나 짧아야 저런 소리를 할 수 있지"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트윗은 9일 오후 3시 기준 1700회가 넘게 리트윗되는 등 화제가 됐다.

메갈리아는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에서 횡행하는 여성 혐오에 대항해 올해 중순 개설된 여성 혐오 반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메갈리아는 최근 화장실, 건물 엘레베이터 등에 여성 혐오 반대 게시물을 붙이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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