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달력에 '천황탄생일' 넣었다?" 논란

2015-12-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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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달력보세요. 천황탄생일을 기념합니다. 무상엿급식을 하네요.Posted by 김용민

경상남도 달력보세요. 천황탄생일을 기념합니다. 무상엿급식을 하네요.

Posted by 김용민 on Wednesday, December 16, 2015

경상남도청이 제작했다는 2016년 달력에 '천황 탄생일'이 기재돼 있어 논란 중이다.

16일 시사평론가 김용민(41) 씨는 본인 페이스북에 "경상남도 달력 보세요. 천황 탄생일을 기념합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경상남도청이 제작한 걸로 보이는 2016년 달력이 있었다. 이어 12월 23일 아래 '천황 탄생일'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12월 23일은 현 일왕 아키히토(あきひと·82)의 생일이다. 일본은 일왕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일왕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

경상남도청 관계자는 17일 위키트리에 "도내에 있는 결혼 이민자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제작한 달력"이라며 "출신국 국경일, 기념일 등을 적어 결혼 이민자들간 상호 정보 등을 공유해 지역 생활에 도움을 줄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일왕'대신 '천황'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도내에 일본 출신 결혼 이민자들이 많다"면서 "그분들 입장에서 만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달력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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