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다 삽입" 사우디 부자 성폭행 혐의 무죄

2015-12-17 19:01

add remove print link

Saudi millionaire cleared of raping teen

10대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백만장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발을 헛디뎌 피해자에게 우연히 삽입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부동산 개발업자 에산 압둘아지즈(Ehsan Abdulaziz·46)는 A(18)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지난 8월 압둘아지즈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나이트클럽에서 사업가로 알려진 친구 B(24)와 저녁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압둘아지즈는 A를 만났다. 그는 런던 애스턴 마틴에 있는 자택에 A와 B를 포함해 세 사람을 초대했다. 이들은 자택에서 보드카를 마셨다. 압둘아지즈는 B와 성관계를 했다.

A는 압둘아지즈가 B와 성관계를 한 뒤 "내 위에 올라가 삽입을 시도하려고 해서 잠에 깼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A의 몸에는 압둘아지즈 DNA가 검출됐다고 알려졌다.

압둘아지즈는 "A에게 티셔츠를 주고, 택시를 태워 집에 보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수로 A에게 넘어졌다"며 "오히려 A가 나를 유혹했다"고 항변했다. 압둘아지즈는 DNA가 검출된 것에 대해 "A가 내 손을 그의 다리 사이에 끌어당겼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는 "속옷만 입고 자는 A를 깨우러 갔을 때, 내 발기된 성기가 의도와 상관없이 삽입됐다"고 주장했다.

15일 영국 매체 미러는 런던 서부법원에서 30분간 논의 끝에 배심원들이 압둘아지즈에게 무죄 선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정에서 압둘아지즈는 A가 어떻게 자신을 넘어지게 했는지 증언했다. 압둘아지즈는 "나는 허약하다"며 "넘어졌지만, 나와 소녀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