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옷 '라벨만 바꿔' 판매하는 백화점 브랜드

2015-1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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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갈이'된 시장 옷이 브랜드 상품인 양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라벨

'라벨갈이'된 시장 옷이 브랜드 상품인 양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라벨갈이는 다른 곳에서 만든 제품 라벨을 바꿔 다는 것이다.

19일 MBC '뉴스데스크-현장M출동'이 라벨갈이 된 동대문 의류를 판매하는 백화점 브랜드 행태를 보도했다.

동대문과 백화점에서는 거의 같은 제품으로 보이는 옷이 판매되고 있었다. MBC '뉴스데스크'가 확인한 옷만 해도 검정 천이 덧대어진 원피스, 흰 리본이 앞에 달린 어두운색 니트, 3색 앙고라 니트, 줄무늬 목도리 등 4종이었다.

가격은 시장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 동대문에서 2만 6000원 하는 제품을 O브랜드는 17만 8000원, Y브랜드는 9만 9000원에 판매했다. 각각 약 6.8배, 3.8배 비싸다.

동대문 옷과 백화점 브랜드 옷을 검사해 본 결과 한국의류산업협회 이재길 관리팀장은 "부자재의 어떤 부착 방식이라든가 사용된 재질까지 다 동일하기 때문에 단일 제조자에 의한 생산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매체에 말했다.

MBC 보도 영상이다.

유튜브, MBCNEWS

최근 한 TV 홈쇼핑에서 중국산 의류를 국산인 것처럼 라벨갈이 해 판매한 혐의가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코트는 모두 3600여 벌이 팔렸다고 한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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