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선정 2015년 10대 SNS 영상

1. 이태임 vs 예원, 두 사람의 대화는 이랬다

유튜브, Min Production

지난 3월 배우 이태임(29) 씨와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26) 씨가 SBS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말다툼을 벌였다. 방송을 찍다가 출연자끼리 싸우는 일은 종종 있다. 하지만 그 말다툼 내용이 동영상으로 전 국민에게 알려지는 건 아주 아주 드문 일이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장들은 무수한 패러디를 낳으며 유행어가 됐다. 이태임 씨는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 최근 케이블 채널인 Drama H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했다. 그렇다면 예원 씨 근황은…?

2. 박 대통령이 물 뿌린 논 상태

페이스북, VIDEO MUG

올 한 해 유난히 가뭄이 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최대 가뭄 피해지 중 한 곳인 인천 강화도 논에 직접 물을 줬다.

박 대통령이 소방 호스를 이용해 논에 물을 대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이를 두고 "논에 물대기 저렇게 하는 게 맞나요?"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소방 호스 방향이 아래로 향해 논바닥 일부가 패였다.

뒤에 확인해보니, 박 대통령이 물을 준 곳의 벼는 잘 자랐다고 한다.

3. 마산역 부근서 차량에 깔린 학생 구하는 시민들

유튜브, 차재국

창원 시민들의 선행이 영상에 담겼다.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승용차 밑에 깔린 여고생을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차를 올렸다.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은 참 아름다울 텐데...

4. '군대 간 남친' 2년만에 만난 한국남자-영국여자

유튜브, Ali Abbot

영국 여성이 군대 간 한국 남자친구를 2년 동안 기다린 끝에 재회했다.

둘은 만나자마자 포옹을 나눴다. 영상으로만 봐도 둘이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인지 짐작할 수 있다. 수많은 남성들이 부러워했음은 물론이다.

알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SNS 상에서 한국 사투리를 쓰는 영국인으로 화제가 됐었다.

5. ‘마리텔’ 순위 발표에 종이접기 아저씨가 보인 눈물

네이버 TV캐스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현재 2030세대 추억 속 인물 ‘종이접기 아저씨’가 돌아왔다. 김영만(65) 씨가 지난 7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다.

김 씨는 당시 ‘백주부’ 백종원 씨 아성을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제는 다 성장한 코딱지(김영만 씨가 시청자들을 부르는 애칭)에 만감이 교차한 김 씨는 눈물을 보였다.

6. 설현 '무보정 몸매' 입증

네이버 TV캐스트, SBS ‘한밤의 TV연예’

그룹 AOA 멤버 설현(20)은 올 한해 가장 급부상한 아이돌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 텔레콤의 설현 전신 광고판이 도난당한 뒤 중고 나라에서 거래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설현은 SBS ‘한밤의 TV 연예’에 나와 전신 광고판이 보정이 아님을 입증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7. 쇼팽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조성진

유튜브, Chopin Institute

지난 10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21) 씨다.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그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 잠시 감상해 보자.

8. 여고생이 부르는 아델 'Hello'

유튜브,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지난 11월 가수 아델 신곡 ‘Hello’를 부른 여고생이 화제였다.

여고생은 서울 실용음악고에 재학 중인 이예진 양이다. 귀여운 외모에 진짜 아델을 방불케하는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관심을 모았다.

이 양이 부른 Hello 영상은 ‘일반인들의 소름 돋는 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 21일 기준 유튜브에서 시청 횟수가 150만 건을 넘어섰다.

이 양은 특히 외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결국 미국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했다. 토크쇼에서 이 양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소셜미디어의 힘을 느끼게 해준 사건이기도 했다.

유튜브, RT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일대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IS 테러리스트들이 범인으로 지목됐으며, 이들은 자살 테러를 벌였거나 경찰에 사살됐다.

테러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던 극장, 식당, 경기장 등에서 발생했다. 파리 테러로 집계된 사망자 수만 130명에 달했다.

당시 끔찍했던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이 잇따라 공개됐다. 그중 프랑스 매체 르몽드 기자 다니엘 (Daniel Psenny)이 촬영한 영상이다. 다니엘은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그는 “아파트 창가에서 촬영했다”며 “총성이 울리는 것을 듣고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창에 매달린 여자를 봤을 때 911 테러가 연상됐다”고 말했다.

10.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지는 농민

유튜브, MediaVOP

지난 1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백남기 (69) 씨가 경찰이 쏜 물 대포를 장면으로 맞고 쓰러졌다. 백 씨는 쓰러지며 뒤통수를 아스팔트 바닥에 부딪혔다. 이후에도 백 씨는 경찰 물 대포에 몇 초간 더 맞았다.

백 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여 서울 연건동 서울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는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백 씨는 전국농민회 연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