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예술 영화관' 7개

'예술영화 전용관'은 예술 영화와 독립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예술영화 전용관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예술영화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생수 외에는 음식물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정시 입장이 원칙이며,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야 불이 켜진다. 이런 조건은 관객들이 영화에 더 집중하게 한다.

팝콘과 콜라를 팔고, 비슷한 영화를 상영하는 멀티 플렉스 영화관을 벗어나 예술 영화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 영화관 7개를 정리해봤다.

1.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21길 40 (태평로1가, 씨스퀘어 빌딩 1층)

스폰지하우스는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 있다. 1관 총 76석이다. 스크린은 아담한 편이다.

스폰지 하우스는 일본 영화를 자주 상영하곤 했다.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메종 드 히미코'는 스폰지 하우스에서 상영돼 유명해졌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스틸컷

2. 씨네큐브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신문로1가, 흥국생명빌딩 지하2층)

씨네큐브는 광화문역과 시청역에서 가깝다. 흥국생명 건물 앞에 있는 '해머링 맨'을 찾으면 영화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상영관은 2개로 총 365석이다.

2000년에 개관한 씨네큐브는 흥국생명과 백두대관이 함께 운영했었다. 2009년 백두대간이 나간 뒤에 흥국생명 계열사인 티캐스트가 씨네큐브를 단독 운영하고 있다.

티캐스트는 영화배급도 하고 있다. 티캐스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등을 배급·상영했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스틸컷

3.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서울아트시네마 관객 라운지 / 위키트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3 (관수동, 서울극장 3층)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에 있는 유일한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다. 종로 3가 역에 가깝다. 1관 총 202석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보기 어려운 고전 영화와 예술적 가치에 비해 상영 기회를 얻지 못한 현대 예술영화를 소개한다. 예술 영화전용관이 예술영화만을 상영한다면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주제, 시대, 국가, 작가를 중심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2015년 12월 20일부터 2016년 1월 17일까지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포스터 / 서울아트시네마 공식 홈페이지

7. 아트나인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89 (사당동, 골든시네마타워 12층)

아트나인은 이수역에 가깝다. 2관 총 250석이다. 아래층에는 메가박스가 있다.

아트나인은 메가박스 소속이지만, 예술영화만 상영하는 ‘예술영화 전용관’이다. 강남권에 몇 안 되는 예술영화 전용관이기도 하다. 영화관 옆에는 잇 나인이라는 식당이 있다.

매주 화요일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함께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프랑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