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처럼 해주세요” 요즘 눈 성형 트렌드?

2016-0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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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며 눈길을 끈 사진이 있다.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

최근 다수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며 눈길을 끈 사진이 있다.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 성형갤러리에 올라온 글로서, "아이유 눈 성형이 요즘 유행"이라는 제목이 붙은 게시물이다.

사진에 등장한 여성들은 일자 눈썹에 갸름한 얼굴, 작은 입, 흰 피부를 가졌다. 아이유 외모 특징을 쏙 빼닮았다. 이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성형외과를 "아이유를 찍어내는 공장"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이유 성형'을 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연화(가명·25) 씨는 "부작용만 없다면 해보고 싶다. 착한 눈매라 특히 한국 남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여자 연예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배우 김태희 씨, 가수 수지 씨처럼 전형적인 미인이라고 불리지는 않기에 '아이유 성형이 사실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유 눈 성형이 유행' 사실일까?

쥬얼리 성형외과 이제현 실장은 "고객마다 성향은 다르지만 젊은층에서 아이유 눈매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스타들이 성형 추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이 최근 원하는 얼굴에는 배우 고준희 씨와 인기가수 설현 씨도 포함된다고 한다.

눈 성형을 하는 나잇대도 유행에 한몫했다. 원진 성형외과 박원진 대표원장은 "눈 성형을 하는 고객은 주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0대 후반에서 20대"라며 "그렇다 보니 비슷한 연령대의 연예인 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1993년생인 아이유는 20대 초반, 22세다.

일부 관계자는 "주관적인 부분이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직접적인 답변은 꺼렸다.

이하 뉴스1

성형외과 의사들은 아이유가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외모보다는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눈코입이 큼직한 미인은 아니지만 조화가 잘 된 얼굴이라는 평가다.

'전형적인 미인상은 아니지만…' 성형외과 의사가 본 아이유 얼굴

성형외과 의사들은 아이유 눈을 '강아지 눈'이라고 했다. 그랜드 성형외과병원 이세환 원장에 따르면 강아지 눈매는 "또렷하고 큰 반달형 눈 모양에 동공이 커 순해 보인다. 또 동그란 눈망울, 살짝 처진 눈꼬리, 적절한 눈 밑 애교살이 귀여운 인상"이 특징이다. 아이유는 눈 가로길이도 길지만 까만 눈동자가 많이 노출돼 시원하게 보인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아이유는 '동안의 조건'을 갖춘 얼굴이다. 상안, 중안, 하안이 동안 비율로 언급되는 1:1:0.8 정도다. 아이유 코는 작지만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는 짧고 다소 콧대가 낮은 느낌을 주지만 둥근 콧방울이 귀엽다" 광대뼈도 언급됐다. "앞쪽으로 도드라진 광대뼈가 갸름한 브이라인 얼굴과 더해져 이목구비가 더욱 돋보인다"고 이 원장은 말한다.

"눈 수술은 복원이 어려워…"

자신에게 어울리는 눈매는 생각하지 않고 유행을 좇아 성형수술을 하는 건 권하지 않는다고 성형외과 의사들은 조언한다. 박 원장은 "성형 트렌드는 아주 빠르게 변화한다. 유행에 따라 성형수술을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을 했다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박 원장은 아이유 같은 강아지 눈매를 가지려고 눈 트임 수술을 과하게 할 경우 "복원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도 "눈은 재수술이 쉽지 않다"며 눈 피부는 한정돼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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