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알려진 'LG전자 미담'

2016-01-07 09:54

add remove print link

flickr 최근 한 네티즌이 올린 글 덕분에 'LG전자 미담'이 12년 만에 널리 알려져

flickr

최근 한 네티즌이 올린 글 덕분에 'LG전자 미담'이 12년 만에 널리 알려져 화제다. LG전자가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자사 가전제품을 무제한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6일 보배드림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헬지 전자가 좋은 점 하나 더.."라는 제목의 글이 캡처돼 확산됐다.

이 글에는 "복지시설에 기부를 좀 하려고 알아보는데 (그쪽 실무자가) '기왕이면 엘지 제품으로 부탁한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궁금해서 '왜냐고' 여쭤봄. 엘지는 복지시설 건 무제한 무료로 (A/S) 서비스 해준데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LG전자에 확인 결과 글쓴이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 홍보팀 관계자는 7일 위키트리와의 전화통화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사회적 약자 배려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재능기부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LG전자 제품에 대해 제한 없이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 당연히 해야하는 사회적 책임인데 이런 걸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이유가 있겠냐"며 "누구에게 알아달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LG전자가 더 가벼운 노트북을 더 무겁게 소개하는 이유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전자는 실제 960g 정도인 노트북을 980g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도료와 저울 오차 가능성을 감안해 이렇게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5일 위키트리에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조금이라도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980g이라는 수치로도 충분히 제품이 가볍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