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서 사라진 지갑 속 돈, 범인은 경찰관

2016-01-08 14:55

add remove print link

pixabay 지구대에 맡긴 유실물 지갑 속 현금이 사라진 사건 범인이 해

pixabay

지구대에 맡긴 유실물 지갑 속 현금이 사라진 사건 범인이 해당 지구대 경찰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이 경찰이 그동안 상습적으로 유실물에 손을 댄 정황이 드러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거제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 박 모 경위를 절도혐의로 직무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 박 경위의 수상한 행동은 드러난 것은 지난해 12월이지만, 박 경위는 그전에도 유실물에 계속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대 CCTV 분석 결과 경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지구대에 접수된 손목시계 2개도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11월에 접수된 시계는 박 경위 차에서 발견됐고, 박 경위는 각 시계를 12월 1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유실물 가운데 현금이 45만 7100원, 지갑 및 시계 등 소품 17건이 없어진 상태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분실 사건과 박 경위와의 연관성도 수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지구대에 맡긴 주운 지갑 속 현금 40여만 원이 몽땅 사라진 사건이 알려졌다. 범인은 해당 지구대에 근무하는 박 경위로 지목됐다.

박 경위는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정직 이상 중징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