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7가지

2016-01-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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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2015년 10월에 보도한 KT경제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조선일보가 2015년 10월에 보도한 KT경제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은 3시간 3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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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이 같은 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9.1시간, 수면은 6.1시간이다.

이 같은 통계로 미루어 볼 때, 필수시간(수면과 근로)을 제외한 우리의 실질적 '자유시간'은 9시간이다. 우리는 여기서 3분의 1가량을 스마트폰에 소비한다. 스마트폰은 생활 곳곳에 스며든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다. 택시를 부르고, 주식을 거래하며, 배달음식을 주문한다. 혈당량을 체크하고, 심지어 간략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일상 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그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7가지를 소개해봤다.

1. 국립국어원은 '스마트폰'을 '똑똑(손)전화'로 순화해 쓸 것을 권유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0년 '스마트폰'을 '똑똑(손)전화'로 순화해 부를 것을 권유했다.

국립국어원은 이 해 '스마트폰'을 대체할 말로 '똑똑(손)전화', '모듬기능전화', '맞춤형(휴대)전화', '슬기(손)전화' 등을 후보로 선정했다. '똑똑(손)전화'는 네티즌 투표를 거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반응이 별로였다. 생각만큼 널리 퍼지지도 않았다. 국립국어원은 결국, 지난 2014년 국어심의회를 열어 '스마트폰'을 표준어로 인정했다.

2. 원형 스마트폰이 있다

유튜브, Pocketnow

미국의 IT 업체 모놈(Monohm)이 지난 2015년 선보인 원형 스마트폰 '런시블(Runcible)' 영상이다.

당시 이 소식을 전한 여러 국내 매체에 따르면, 런시블에는 파이어폭스(Firefox)가 운영체제(OS)로 설치돼 있다. 런시블의 두께는 80mm 정도로, 나침반 기능을 포함한다. 표면은 목재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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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와 문자도 가능한데, 다만 제대로 구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판이 아닌 개발단계로 추정된다.

3. 사용자 맞춤형(DIY) 스마트폰이 개발 중이다

유튜브, TechandWorldIssue

'프로젝트 아라(Ara)'는 구글이 지난 2013년 설립한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구팀이다.

당초 아라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로 DIY(Do It Yourself)형 스마트폰 개발에 매진했다. DIY형 스마트폰이란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자유롭게 조립하는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내구성 테스트인 '드롭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정식 출시는 올해로 미뤄졌다.

4.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여성용 자위기구가 나왔다

지난 2013년 소셜 펀딩으로 출시한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자위기구 바이비즈(Vibease)가 대표적이다.

바이비즈는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하다. C팬티처럼 생긴 이 기구는 스마트폰의 원격 조정 시스템을 사용해 진동 강약, 레벨, 패턴 등을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1개당 80달러(약 9만 5천 원)로 알려졌다.

5. 충전 한 번에 최소 10일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키텔(Oukitel)은 2016년 1월, 한번 충전하면 최대 보름 동안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K1000'을 공개했다.

오키텔에 따르면 'K1000'의 배터리 용량은 1만 암페어(mAh)다. 스마트폰 배터리 평균 용량인 3000암페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더 쓸 수 있다.

또 5.5인치 HD 디스플레이어와 1기가헬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사양도 나쁘지 않다. 가격은 171달러(약 19만 원)다.

6. '스마트폰학과'도 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강동대, 대전 서구 대전과학기술대, 충남 천안 백석예술대 등에 있다.

7. 스마트폰 맡기면 밥값 절반으로 할인해 주는 식당이 있다

지난 2013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아부고시(Abugosh)에는 특별한 레스토랑이 있다.

Israeli restaurant: Turn off phone, get discount
식당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폰을 맡기면 음식값을 절반으로 할인해준다는 '아부고시 레스토랑'이다.

자닷 이브라힘(Ibrahim·52)은 이 식당 사장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은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얼굴을 보며 음식을 먹는 대신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데 익숙해졌다고 한다.

이브라힘은 그런 행동이 올바른 식사문화를 해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식당에 스마트폰을 맡기면 음식값의 50%를 할인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초반에는 대폭 줄어든 매상에 고전했다. 하지만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어나며 거의 회복됐다고 한다.

이브라힘은 AP통신에 "나는 뭔가 바꾸고 싶었다"며 "(스마트폰 맡기기가) 작은 변화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사소한 변화가 언젠가 식사 문화를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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