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억원 들여 '박정희 기념공원' 사업 재개"

2016-01-12 11:04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연합뉴스 (변창윤 의원 제공) 서울시 중구청이 총 사업비 314억 원을 들여 고 박정

이하 연합뉴스 (변창윤 의원 제공)

서울시 중구청이 총 사업비 314억 원을 들여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기념공원 사업을 재개한다.

12일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변창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구청은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주차장 확충계획(이하 확충계획)'을 세우고 올해 예산으로만 약 100억 원을 편성했다.

확충계획에 따르면 현재 지어진 동화동 공영주차장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인근까지 넓혀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지하 2층부터 4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하 1층 일부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장을 꾸밀 예정이다. 지상에는 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사업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약 314억 원으로 중구는 2년 전, 정부 및 서울시와 예산을 분담하기 위해 서울시에 투자심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전액 구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하며 기념공원은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조감도

12일 위키트리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을 묻자 중구청은 "현재 1동 1명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화동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이 있어 관광 자원화 시키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업으로 추가되는 주차 가능 대수는 271대다. 결국 약 300여 대의 주차장을 더 만드는 데 너무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중구청이 '투자심사심의위원회'를 거쳐 통과된 내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즉 중구청에서 스스로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확인했다는 뜻이다.

이어 "전시관에 아직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