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아틀레티코, 1년간 새 선수 등록 금지

2016-0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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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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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당분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 힘들어졌다.

FIFA는 14일(현지시간)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소년 선수 이적과 등록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1년간 새로운 선수 등록을 금지하는 제재를 내렸다.

이로써 이들 두 구단은 오는 여름 이적 시장과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유소년은 물론, 새로운 프로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 쉽지 않게 됐다.

선수를 데려와도 스페인축구협회에 등록이 안돼 경기에 출전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제재는 FC바르셀로나가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과 관련해 징계를 받아 지난해 선수 등록 금지 처벌을 받은 것과 같다.

하지만, 등록이 안돼 경기에 나서지 못할 뿐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시장에서 아르다 투란과 알레이스 비달을 영입해 징계가 풀린 이달에서야 경기에 내보냈다.

FIFA는 현재 유소년 선수의 해외 이적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 선수의 해외 자유 이적은 18세 이상일 때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2007년과 2005년부터 수차례 이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스페인 매체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14세 이하 중국 유소년 25명을 데려와 육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스 아카데미에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를 두고 있으며, 26개국에서 43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는 FIFA의 유소년 관련 규정을 항상 준수해왔고, FIFA가 주장하듯이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유소년 선수들을 데려온 적이 없다"며 "FIFA의 결정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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