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배관함서 실탄 72발, 수류탄 장약 106개 발견

2016-01-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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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아파트 배관함에서 군용 실탄과 연습용 수류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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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아파트 배관함에서 군용 실탄과 연습용 수류탄 장약이 발견돼 경찰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17분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19층 배관함에서 5.56㎜ 실탄 72발과 연습용 수류탄 장약 106개가 발견됐다.

실탄과 장약은 각각 종이 박스에 담긴 채 흰색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김모(60)씨는 겨울철을 맞아 시설물을 점검하다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기무무대, 국정원 등은 현장 조사결과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결과 실탄 20발은 1978년, 나머지 52발은 1979년, 장약은 1998년에 각각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과 장약은 제조된 지 비교적 오래됐지만 현재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조회하고, 배관함, 실탄, 장약 등에 대한 지문감식을 벌이고 있다.

또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탄와 장약의 유출 경위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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