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거울 우주' 존재한다"

2016-01-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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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왜 앞으로만 흐를까? 우리는 왜 젊어질 수 없고 늙기만 할까? 엔트

시간은 왜 앞으로만 흐를까? 우리는 왜 젊어질 수 없고 늙기만 할까? 엔트로피(entrophy)가 줄지 않고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게 물리학계의 정설이다.

최근 일군의 물리학자들이 우리 우주와 정확히 반대로 시간이 흐르는 '거울 우주(Mirror Universe)'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발표해 흥미를 끌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줄리안 바버(Barbour) 교수, 뉴 브룬스윅 대학 팀 코슬롭스키(Koslowski) 교수, 페리미터 이론물리학 연구소 플라비오 메르카티(Mercati) 교수는 미국물리학회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야누스 지점(Janus point)'에 관한 이론을 발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주를 창조한 '빅뱅'이 시작되면서 이 우주와 똑같은 반대편의 거울 우주가 형성됐다. 이들은 분자 간 거리가 최소일 때 중력은 한 '지점'을 만들어내고, 이 지점으로부터 분자 간 팽창이 두 개의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즉 '야누스 지점'을 기점으로 해서, 시간이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우주가 대칭적으로 펼쳐져 있다는 얘기다. '야누스'는 얼굴이 하나는 과거를, 하나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고대 로마의 신이다.

바버 교수는 야누스 지점을 강물이 둘로 나뉘 정반대로 흐르는 것에 비유한다. 그는 "간단하다. 모든 게 혼란스러운 야누스 포인트에서 시작한다. 그때 양 방향으로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며 "우리 이론이 맞다면, 시간 경험이 정반대인 우주가, 우리 우주 저편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메르카티 교수는 "우리는 야누스 지점의 한 쪽에 있다. 반대쪽 야누스 지점 반대쪽 지점 시간은 결코 경험할 수 없다. 그 우주는 여러분의 과거 속에 있다"고 말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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