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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기의 매치'...체스 천재 vs 체스 황제, 그들은?

2016-0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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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전기 영화가 아니에요.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승부에 집착했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죠.

"평범한 전기 영화가 아니에요.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승부에 집착했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죠."

세계가 주목했던 두 명의 천재가 있다. 미국의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러시아 '체스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다.

1972년 두 천재의 대결은 '소리 없는 3차 세계대전'으로 기록될 만큼 이목을 끌었다. 이 경기는 서로 다른 이념으로 대립하고 있던 두 나라를 대표한 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 극적인 대결 실화를 스크린에서 곧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세기의 매치' 두 천재를 주목해보자.

네이버TV캐스트, 세기의 매치

#. 천재 '바비 피셔'

‘바비 피셔’ 역 맡은 배우 토비 맥과이어 / 이하 판씨네마㈜ 제공

1. 화려한 이력

‘6세 체스 입문, 13세 미국 체스계 제패, 15세 최연소 그랜드 마스터 타이틀 획득’

이하 위키트리(공식 예고편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비 피셔의 이력이다. 미국의 '체스 영웅'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화려함을 자랑한다. 매 수를 둘 때마다 150수 이상을 내다본다는 바비 피셔는 뛰어난 재능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2. 편집증

10대 시절 어머니와 헤어진 바비 피셔. 불우한 환경 속에서 그의 성격도 불안해진다. 이는 체스 대결을 치를 때마다 그의 내면을 괴롭히는 원인이 된다.

항상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바비 피셔를 편집증에 빠지게 했다. 그는 호텔방에 있는 TV를 떼어 달라거나 대결에서 관객과의 거리는 1.5m 이상일 것 등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또 보리스 스파스키와의 두 번째 대결 당시 관객과 카메라가 방해된다는 이유로 ‘관객이 없는 곳에서만 대결을 하겠다’는 무리한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3. 승리에 대한 압박감

1972년 막이 오른 두 천재의 첫 번째 대결. 바비 피셔는 보리스 스파스키에게 패했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바비 피셔는 승리에 대한 압박감에 점차 광기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바비 피셔는 패배를 싫어하고 무승부를 참지 못했다. 이런 그의 성격은 ‘세계 최고’라는 목표를 갖게 만들었다.

#. 전설적인 무패 신화 ‘보리스 스파스키’

‘보리스 스파스키’ 역 맡은 리브 슈라이버

1. 한 수를 두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3초’

보리스 스파스키는 러시아 역대 최고의 체스 선수로 불린다.

빠르지만 정확한 수를 두는 보리스 스파스키는 '전설의 무패 신화'로 떠오른다. 경기에 임할 때 과묵하고 신중한 모습으로 편집증적인 바비 피셔와 대비된다.

2. 신사적인 플레이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난 보리스 스파스키.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체스를 사랑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다.

보리스 스파스키는 편집증에 사로잡힌 바비 피셔가 무리한 경기 조건을 내세울 때도 그를 진정한 라이벌로 인정하며 모든 조건을 받아들인다. 따뜻하고 너그러운 성격으로 신사다운 플레이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천재. 1월 28일, 역사를 뒤흔든 ‘세기의 매치’가 스크린으로 찾아온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