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차에 손목 내밀기"…보험금 편취 2명 입건

2016-01-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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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의 후사경에 손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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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의 후사경에 손목을 부딪치게 하는 수법의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모(24)씨와 조모(2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전모(24)씨를 쫓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인 박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원주시 단계동의 이면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후사경에 손목 등을 부딪쳐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나서 현장에서 합의하거나 보험 처리 요구로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의 보험금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주택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를 고의 교통사고 장소로 선택했다.

특히 고의 교통사고를 의심하고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운전자에게는 병원 치료비 또는 합의금 명목으로 푼돈만 받아 챙겼다.

나머지 상당수 운전자에게는 보험 처리를 요구해 보험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 운전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보험사로부터 사고 목록을 제출받아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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