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죽어가던 개, 구조 후 놀라운 변화
2016-01-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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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한 길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변신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불가리아의 한 길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변신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동물 구조 단체 '루도젬 스트리트 도그 레스큐(Rudozem Street Dog Rescue)'는 최근 페이스북으로 피부병에 걸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던 유기견이 구조 후 놀라운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을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2014년 5월 구조 단체 직원 토니(Tony)는 페이스북으로 제보 메시지를 받았다. 상태가 끔찍한 개가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데, 혹시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토니는 개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고, 2시간 후에 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개는 단체가 본 "가장 슬픈 사례"였다. 피부는 극도로 얇아져 있었고 털은 거의 없었다. 몸은 진드기와 벼룩으로 뒤덮여 있었다. 앞 다리는 부러졌었던 듯 휘어져 있었다.
토니는 개를 시설로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웠다 토니는 개에게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칼리시'(Khaleesi)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칼리시'는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여왕의 이름이다.
칼리시는 보호소에 도착한 뒤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 직원들은 칼리시를 깨끗하게 목욕시킨 뒤 모낭충과 진드기, 벼룩을 치료했다. 며칠 뒤 칼리시 피부에선 죽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고 털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또한 직원들은 칼리시의 휘어진 앞 다리도 치료했다. 당초 다리는 부러진 뒤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영양실조나 선천적 질환 때문일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1년 여간의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은 칼리시는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초점이 없던 눈은 또렷해졌고, 피부는 윤기가 흐르는 털로 채워졌다.
단체는 15일(현지시각) 칼리시가 티산(Tysan)이라는 남성에게 입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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