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년이 '비닐봉지 메시 유니폼' 주인공"

2016-0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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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menda imagen. Un niño en Irak se las ingenia pa

최근 비닐봉지로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소년 사진이 퍼지면서 주인공에 대한 수소문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사진 속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소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프가니스탄 한 시골 마을에 사는 다섯 살 무타자 아흐마디(Murtaza Ahmadi)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 사는 그의 삼촌 아짐 아흐마디(Azim Ahmadi)가 최근 무타자 사진을 공개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원본 사진 속 소년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아짐도 무타자가 그 소년이라고 주장했다.

Is this the boy in the Messi bag shirt photo? - BBC News
인터넷에 확산된 무타자 사진이다. 무타자가 메시 유니폼 비닐봉지를 입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맨 왼쪽 소년이 무타자의 형 하마욘(Hamayon)이라고 한다. 원본 사진 촬영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무타자 아버지 아리프(Arif)는 비닐봉지 유니폼을 만든 계기를 밝혔다. 그는 "우리 아들은 메시와 축구를 참 좋아해요. 하지만 저는 가난한 농부라 메시 유니폼을 사줄 수 없었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비닐봉지로 옷을 만들었어요"라고 BBC 방송에 말했다.

무타자가 등장하기 전에도 자신이 해당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소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24 방송은 이라크에 사는 호민(Homin)이 2년 전 그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kurdistan24
하지만 현재까지 원본사진 속 주인공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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