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업체서 돈 빌린 걸그룹 멤버

2016-0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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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pixabay 지난해 12월 P2P대출업체 '8퍼센트'에는 한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pixabay

지난해 12월 P2P대출업체 '8퍼센트'에는 한 걸그룹 멤버의 대출이 올라왔다. 근무기간 2.9년, 연소득은 3600만원이라는 이 걸그룹 멤버는 대부업 상환과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600만원을 빌렸다.

'8퍼센트'에 따르면 당시 이 대출은 5분 만에 마감됐고, 투자자 55명으로부터 600만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8퍼센트

이후 많은 투자자들은 걸그룹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며 여러가지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었던 가운데 지난 22일 '8퍼센트'가 해당 걸그룹 멤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얼마전 8퍼센트를 이용하신 #걸그룹 멤버께 많은 관심이 쏟아졌었는데요.감사하게도 투자자들의 궁금증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올 한해도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b

Posted by 8퍼센트 - 8percent on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인터뷰에서 걸그룹 멤버는 "대출받을 곳이 필요해 은행 쪽을 알아보다가 아는 지인을 통해 8퍼센트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서는 서류를 직접 가지고 오라고 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걸그룹 멤버는 대출금 상환과 생활비용을 위해 600만원을 빌려, 18개월간 37만원 씩 갚아나가기로 했다. 멤버의 월소득은 300만원, 대출상환비용은 42만원, 생활비는 200만원이었다.

이어 멤버는 연예계 데뷔를 묻는 질문에 "대학교 재학 중 길을 가다가 우연히 캐스팅 제의를 받아 데뷔를 했다"면서 "3년 정도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어릴 때부터 춤을 췄고, 대학교에서도 관련 전공을 했다"고 밝혔다.

또 멤버는 "그룹에서 랩과 보컬 둘 다 하고 있다"면서 "이번 봄쯤에 디지털 싱글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곡이 정말 잘 나와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저희 팀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이 걸그룹 멤버 대출에 대해 "이벤트성으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며 "걸그룹 멤버가 직접 문의를 해왔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니셜 등 걸그룹 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줄 순 없느냐는 질문에 "개인 정보라 어렵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걸그룹 멤버가) 안타깝게도 타기관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걸그룹 멤버의 심사를 진행하면서 재능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꿈을 위해 정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분"이라고 말했다.

P2P대출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끼리 돈을 빌려주고 받는 방식을 일컫는다. 대출자는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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