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언제 죽는지 알려주는 시계"

2016-0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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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기원전 1세기경 고대 로마의 작가 푸블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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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

기원전 1세기경 고대 로마의 작가 푸블릴리우스 시루스(Syrus)가 남긴 명언이다.

제 아무리 재주가 좋은 사람도 피할 수 없는 게 있다. 죽음이다.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 한다. 언제 찾아올 지 몰라서다. 그래서 죽음을 외면한다. 공포와 불안 속에서 평생 살기보다, '영원히 살 것처럼' 자신을 속여 안정을 얻는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언제 죽는지 알려주는 시계가 있다면 어떨까.

데스 클락은 생년월일, 성별, 성향, 흡연 여부, 신체질량지수(BMI) 등으로 예상 수명을 계산해주는 웹사이트다.

1999년 경향일보에 따르면 데스클락은 IT 전문 업체 '크리에이티브 인터넷 솔루션'사의 레이먼드 캄덴(Camden)이 개발했다.

데스 클락은 물론 진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추정치지만, 아주 근거가 없지는 않다.

데스 클락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2003년 게재된 논문 '비만도에 따른 예상 수명'과 미국의 과학 전문 잡지 '소셜 사이언스&메디신'에 1991년 게재된 논문 '미국 내 흡연자·비흡연자의 예상 수명'을 바탕으로 사망 날짜를 측정한다.

홈페이지에는 유언장 남기기, 데스 클락 관련 물품 판매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캄덴은 홈페이지에서 "데스 클락이 모래시계처럼 흘러가는 당신의 남은 생을 상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제작 취지를 밝혔다.

자, 당신의 '내일'은 얼마나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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