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SNS로 사귄 커플, 처음 만난 날 생긴 일

2016-0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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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BS Los AngelesSNS에서 만나 1년간 사랑을 키워 온 커플이 있다.

유튜브, CBS Los Angeles

SNS에서 만나 1년간 사랑을 키워 온 커플이 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에리카 해리스(Erica Harris)와 뉴욕에 사는 아르테 반(Arte Vann)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는 두 사람이 지난해 3월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반은 인스타그램에 시 한 편을 올렸고 해리스는 이 시에 댓글을 달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Couple marries immediately after meeting for the first time

친밀감을 쌓아가던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만남은커녕 전화 통화 한 번 없이 사진과 영상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갔다.

열애를 시작한 지 1년이 될 무렵인 지난달 30일 두 사람은 처음 만나기로 했다. 반은 해리스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공항에서 해리스를 단번에 알아챘다.

해리스 역시 뉴욕발 비행기가 온타리오 공항에 도착했다는 안내판을 본 후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이 게이트 밖으로 나오자마자 해리스는 그에게 안겼다.

다음 순간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반은 해리스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어 청혼했다. 해리스는 SNS에서 숱하게 눌러온 '좋아요'를 직접 입으로 말했다.

이날 해리스는 인스타그램에 "꿈에 그리던 남자와 오늘 7시 30분에 결혼했다"는 글을 올렸다. SNS로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이 첫 만남에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beauty_deride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은 사랑을 찾는 이들에게 "당신의 머리와 생각을 듣지 말고, 당신의 가슴과 영혼을 따르세요"라고 말했다.

해리스 역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더는 믿지 않나요"라며 "나를 보세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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