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정사' 논란 있었던 영화 7편

2016-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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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HDClipsMusic묘사를 너무 잘해도 문제다. 민감한 주제일수록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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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를 너무 잘해도 문제다. 민감한 주제일수록 특히 그렇다. 살인 장면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가 있다고 치자. 논란은 시간 문제다. 

베드신도 마찬가지다. 너무 '사실' 같으면 이런 말이 입에 오르내린다. 

'충격, 실제 정사 논란'

물론 진위 여부는 배우와 스태프를 빼면 누구도 모른다. 한쪽이 '양심 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베일에 싸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때 '실제정사' 논란이 불거졌던 영화 7편을 소개한다.

1. 색, 계(Lust, Caution·2007) 

영화 '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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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여신' 탕웨이(汤唯·36)와 '눈빛 작살' 량챠오웨이(梁朝偉·54)가 주연을 맡고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리안(李安·62)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략적 목적으로 접근했던 남성과 사랑에 빠져버린 여성 스파이 이야기를 다뤘다. 

탕웨이와 량차오웨이의 음모와 성기가 노골적으로 등장한다. 파격적인 노출이 화제에 오르자 일각에서는 "둘이 실제정사를 맺었다"는 풍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감독과 배우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 지금 보면 안돼(Don't look now·1973)

영화 '지금 보면 안돼'

 

독특한 편집술로 유명한 영화감독 니콜라스 뢰그(Roeg·88)의 대표작이다. 한 중년 부부가 "죽은 딸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심령술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부 역할을 맡은 도날드 서덜랜드(Sutherland·81)와 줄리 크리스티(Christie·75)는 영화 초반 질펀한 정사를 나눈다. 

하지만 너무 혼을 담아 연기한 게 문제였다. 개봉 후 일부 관객들은 "도날드와 줄리가 실제정사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날드는 2011년 한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그럼에도 일부 영화 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3. 거짓말(1999) 

영화 '거짓말'

 

장정일 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원작이다. 개봉 당시 미성년자와의 성행위, SM(새디즘·마조히즘) 플레이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논란을 낳았다.

주연배우 이상현(60) 씨와 상대배우 김태연(40) 씨의 음모와 신체부위 일부가 노출돼 '실제정사'라는 의혹이 있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두 차례 등급보류를 받은 끝에 개봉을 확정했다. 

1999년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하기도 했다. 

4. 상하이 이인창관(Les Fruits De La Passion·1981) 

영화 '상하이 이인창관'

 

'광기 서린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Kinski·1926~1991)와 일본의 실험영화감독 테라야마 슈지(てらやましゅうじ·1935~1983)가 합심한 괴작이다. 

성애 소설의 대명사 'O의 이야기' 속편이 원작인 이 영화는 노골적인 정사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일설에 따르면 남자 주인공 킨스키가 "사실감을 위해 여배우들과 실제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고집피웠다고 한다.  

연인을 사창가로 보낸 남성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5. 와일드 오키드(Wild Orchid·1990)

영화 '와일드 오키드'

 

성애 영화 전문 감독 잘만 킹(King·1942~2012)이 당대의 섹시스타 미키 루크(Rourke·64)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에로틱 드라마다. 

한때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이었던 루크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여주인공 캐리 오티스(Ortis·48)의 농염한 연기도 시선을 뗄 수가 없다. 특히 '실제정사' 논란이 일만큼 진한 마지막 베드신이 백미로 꼽힌다. 말초적인 성애 묘사가 아닌, 특유의 감각적 연출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와일드 오키드'는 '야생난초'라는 뜻이다. 

6. 옥보단(Sex and Zen·1992)

영화 '옥보단'

 

중국 청나라때 유행한 동명의 도색 소설을 영화화했다. 미양생이라는 서생과 그의 부인 옥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중국 대표 섹시심벌 입치메이(葉子楣·50)가 출연해 엄청난 몸매를 과시한다. 의미 없는 음모 노출과 황당한(?) 체위 장면이 수시로 등장해 실소를 자아낸다. 

옥보단은 2016년 기준 8편까지 나왔다. '노출 전문 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수치(舒淇·40)가 이 시리즈 2편으로 데뷔했다. 

말을 탄 두 여성이 야릇한 표정을 지은 포스터가 유명하다. 

7. 모넬라(Monella·1998)

영화 '모넬라'

 

이탈리아 영화감독 틴토 브라스(Brass·83)의 대표작이다. 모넬라는 주인공 이름이다. 

'엉덩이 성애자'라는 감독 취미(?)에 맞게 시종일관 수많은 여성의 엉덩이와 가슴이 노출된다. 성행위 묘사도 상당하다. 음모나 신체부위 노출에 거리낌없다. 한국에 수입되면서 많은 장면이 가위질 당했다. 

브라스는 이탈리아 에로계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모넬라를 비롯해 '샬롱 키티(1976)', '두 잇(2003)', '아모르(2005)' 등 수많은 소프트 포르노를 제작,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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