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진짜 브리핑하는 '무도 경찰'
2016-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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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형사님 진짜 범인 검거어? 어디서 많이 봤던 경찰 아저씬데…이번엔 무한도전 말고 가짜
페이스북, YTN
뉴스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올해 초 SNS를 뜨겁게 달군 MBC '무한도전-추격전' 편에 출연했던 정태우 부산 기장경찰서 강력팀장이다.정 팀장은 지난 2일, 1급 발암물질인 비소로 범벅된 명태 기름을 암환자들에게 팔아온 일당을 검거한 뒤 브리핑을 가졌다. YTN이 올린 영상에는 정 팀장의 '친근한' 사투리 브리핑이 담겼다.
"2리터 한 병에 명태 간만 10kg이 들어가는데 많은 양을 농축하다 보니 기준치보다 아주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정 팀장을 포함한 부산 경찰 8명은 지난해 말 '무한도전-추격전' 편에 출연해 맹활약했다. 이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건 범인 검거에 시민들의 제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였다.
이후 8명 경찰 가운데 3명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시 부산경찰 측은 "영향력 있는 예능프로인 '무한도전'에 출연해 형사의 이미지를 재고한 부분도 있고, 시민들에게 SNS 제보를 독려한 부분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게 사실"이라며 "표창을 받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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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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