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운전한 경찰 쫓아가 "경찰이 모범 보여라" 질책한 여성

2016-02-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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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과속으로 달리는 경찰차를 쫓아가 오히려 경찰을 나무라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한 여성이 과속으로 달리는 경찰차를 쫓아가 오히려 경찰을 나무라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클라우디아 카스티요(Claudia Castillo)'라는 이름으로 동영상을 게재한 이 여성은 이 과정을 영상에 담아 3편으로 나누어 유튜브에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게재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이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이 고속도로를 과속으로 질주하는 경찰차를 뒤쫓았다.

이하 유튜브, Claudia Castillo

결국 경찰은 경찰차를 갓길에 세우고(영상 1분 16분), 여성에게 다가와 무슨 일인지 물었다.

여성은 "당신을 쫓으려고 시속 80마일(약 시속 140Km)로 달렸는데 따라잡을 수 없었다. 뭐가 그렇게 급했냐"며 경찰에게 되물었다.

경찰은 "내가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일하러 가는 중이었다"며 "차를 세우라는 신호를 보내길래 응급 상황이 생긴 줄 알고 차를 세웠다. 당신은 정말 괜찮은가?"라고 여성에게 물었다.

여성은 “나는 괜찮다. 당신이 과속하길래…”라고 말하자 경찰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죄송하다. 천천히 달리겠다”며 사과했다.

경찰의 사과에 여성은 "경찰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공동체 지도자들이지 않냐"고 꼬집었다. 경찰은 "동의한다"며 수긍한 뒤 경찰차로 돌아갔다.

지난 3일 기준, 세 개의 영상 클립 가운데 세번째 영상만 재생 횟수가 100만 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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