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확산된 '#가슴골연대'

2016-0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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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에서 지지를 보냅니다"Supporting from the Caribbean @Su

"캐리비안에서 지지를 보냅니다"

"캐나다에서 수잔 서랜든을 지지합니다"

해외 SNS에 확산 중인 '#cleavage solidarity(가슴골 연대)' 사진들이다. 가슴골이 보이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해시태그 '#cleavage solidarity' 혹은 '#SusanSarandon(수잔서랜든)' 등을 붙인 형태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무렵 시작된 뒤 연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Piers Morgan)이 할리우드 배우 수잔 서랜든의 복장을 비난하면서, 그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모건은 "수잔 서랜든은 장례식에서 이렇게 입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서랜든의 의상은 고인을 기리는 행사에 끔찍할 만큼 어울리지 않았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비난 글을 지난 3일 올렸다.

지난달 30일 미국 배우 조합상(SAG Awards)에 참여한 서랜든의 의상에 대한 비난이었다. 당시 서랜든은 검은색 브래지어 위에 흰 재킷을 입은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69세' 수잔 서랜든 가슴 만지는 케이트 윈슬렛
서랜든의 팬은 물론 여러 여성들과 남성들이 모건의 비난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들은 모건이 필요 이상으로 여성의 가슴골을 성적으로 인식해 수치심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어떤 여성은 "두 아이를 키우고 유방암에서 생존한 가슴"이라며 서랜든을 지지한다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에 확산되고 있는 '가슴골연대' 사진들이다.

"두 아이를 키우고, 유방암에서 생존한 가슴"

"오케이. 나도 참여합니다"

"여자들에게 수치심을 줬다고? 정말? 난 수잔 서랜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도요!"

"수잔 서랜든을 지지한다. 우리는 2016년도에 살고 있다. 여자들은 어울리는 옷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가슴골은 별로 없지만 수잔, 당신을 지지할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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