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개' 보리는 어떻게 유명해졌나?

2016-02-11 10:50

add remove print link

네이버TV캐스트, MBC '인스타워즈''옷 잘 입는' 강아지 보리의 사연이 SNS에서 관심

네이버TV캐스트, MBC '인스타워즈'

'옷 잘 입는' 강아지 보리의 사연이 SNS에서 관심을 모았다.

강아지 보리 / 이하 MBC '인스타워즈'

보리의 페이스북 페이지 'Menswear Dog'의 '좋아요'는 11일 기준 18만 명이 넘는다.(☞바로가기) 강아지 개인 연봉도 약 2억원으로 알려져있다.

보리는 어떻게 SNS 스타가 된 걸까?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 '인스타워즈'는 보리의 주인 예나 킴을 찾았다. 1988년생인 예나 킴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 FIT 패션 스쿨을 졸업한 뒤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현재는 '남성복 같은' 강아지 옷을 제작한다.

예나 킴은 "보리와 제 남편 데이비드 목둘레가 같다"며 "그래서 데이비드 옷을 몇 개 꺼내 입혔다. 그랬더니 보리가 저희에게 포즈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게 정말 웃겨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는데, 그동안 저희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바로 다음날 패션 매거진 GQ에서 연락이 왔다"며 "인터넷 세계에서 터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보리는 각종 남성 패션지 표지 모델, 화보를 장식하는 등 SNS 스타가 됐다. 2014년에는 'NYLON AWARD' 소셜 미디어 부분을 수상했다.

예나 킴은 "저는 패션학교를 다녔다"며 "보리의 옷을 입히는 데 패션 공부한 게 도움이 된다. 옷을 제작할 때는 남성복의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