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영, 노래방 사업 접는다"

2016-0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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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노래방 기기 업계에서 20년간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금영이 노래방 사업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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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기 업계에서 20년간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금영이 노래방 사업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중소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금영은 몇 년간 이어진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래방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다.

금영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매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회사가 매각과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등 경제 매체에 따르면 금영은 노래방 사업부를 본사에서 분할한 뒤 희망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업계는 금영 측의 미납 저작권료, 세금, 노래방 사업 관련 부채 등을 합하면 매수액이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중이다. 금영은 지난달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15억 원 가량의 저작권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금영, 주력 노래방사업 접는다

금영의 최대주주(49.44%)인 김승영 아이디에스 대표는 10일 서울경제신문에 "노래방 사업부 매각은 금영과 아이디에스 모두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다만 현재는 검토 수준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자금난 금영, 노래방 사업 접는다
금영은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지난 1989년 설립된 전자기기 제조 회사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금영은 지난 2012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이디에스(중소형 휴대전화 부품사업)와 르네코(음향·통신 장비)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한 회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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