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내리고 '검사외전' 올린 영화관

영화 '검사외전' 스틸컷

설 연휴 기간 CGV 영화관 일부가 '쿵푸팬더3' 아이맥스 상영을 취소하고 같은 시각 해당 상영관에서 '검사외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9일 CGV 서울 상암·천호, 경기 판교, 대구점 등에서 아이맥스로 '쿵푸팬더3'를 예매한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예매를 취소하게 했다고 11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그 뒤 해당 상영관에서 '검사외전'이 상영됐다.

ㄱ 씨는 "지난 8일 CGV 대구지점에 '쿵푸팬더3' 아이맥스 관을 예매했으나 극장 사정으로 인해 예매를 취소해달라는 영화관 측 전화를 받았다"고 11일 매체에 전했다. 그는 "나중에 보니 아이맥스 관에서 '검사외전'을 틀었다"고 덧붙였다.

CGV 관계자는 12일 위키트리에 "설 연휴 관객들이 몰리며 일부 상영관에서 예약이 저조한 영화를 다른 영화로 바꿔 편성한 경우가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의사를 묻기 위해 전화를 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검사외전’은 지난 9일 기준 스크린 수 1806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최다 스크린수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1843개에 근접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