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졌던 연인이 71년 만에 재회한 순간" 영상

2016-02-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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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Inside Edition"꽉 안아줘요"71년 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랑에 빠

유튜브, Inside Edition

"꽉 안아줘요"

71년 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랑에 빠졌던 옛 연인이 다시 만났다. 영국 여성 조이스 모리스(Joyce Morris·88)와 미국 남성 노우드 토마스(Norwood Thomas·93)는 백발이 된 서로의 모습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모리스는 "여전히 꼿꼿하네요"라고 말했고 토마스는 "꽉 안아줘요"라며 모리스와 포옹했다.

지난 1944년, 두 사람은 영국 런던 템스 강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전쟁이 두 사람을 갈라놨다. 토마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됐고 종전 직후 복귀 령명을 받았다.

이후 토마스는 미국에서 "내 집을 가정으로 만들어줘요(make my house a home)"라는 청혼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모리스는 토마스가 이미 부인이 있는데 자신 때문에 이혼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청혼을 거절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모리스는 결혼한 지 30년 만에 이혼했다. 토마스는 십여 년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모리스는 아들에게 토마스를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두 사람은 스카이프 화상 채팅을 하게 됐다.

유튜브, The Virginian-Pilot

토마스가 모리스를 만나러 갈 수 있는 자금을 모으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이 생겼고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토마스와 아들에게 1등석을 무료로 제공했다.

그렇게 모리스와 토마스는 71년 만에 재회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오는 밸런타인데이에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