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은 피부" 여학생 뺨 때리는 광고 논란

2016-02-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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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 한 스마트폰 카메라 앱 광고가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

여학생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 한 스마트폰 카메라 앱 광고가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앱 ‘스노우’ 측은 지난 10일 유튜브에서 광고 하나를 공개했다. 50초 분량인 광고는 피부 보정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

광고에서 한 남학생이 “우리 반에 진짜 예쁜 애가 있다”며 자신의 친구를 교실로 데려온다. 교실에는 한 여학생이 셀카를 찍고 있었다. 예상과 다른 여학생 외모에 남학생들은 “아오 씨X”이라고 욕설을 하고, 오렌지 주스를 토한다. 반에 끌려온 남학생은 여학생 뺨을 때리고, 여학생은 바닥에 쓰러진다.

이하 스노우

남학생은 스노우가 깔린 스마트폰을 두고 떠난다. 스노우를 쓴 여학생은 다른 외모로 변신한다. 광고는 “X같은 피부도 예쁘게”라는 멘트로 끝난다. 비속어는 음성으로 그대로 광고에 노출됐다.

13일 한 유튜브 이용자는 “외모가 어떻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광고를 비판했다. 그는 “외모 가지고 사람을 폭행하는 장면을 묘사하다니 끔찍하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이용자 텐더(@homonaS2)님은 “얼굴 못생기면 처음 보는 남자에게 뺨 맞아도 되느냐?”라고 전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스노우를 비판하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광고 때문에 앱을 지우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광고는 13일 오후 3시쯤 삭제됐다.

스노우는 네이버 모바일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개발한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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