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7가지

2016-02-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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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자위'는 성경에서다.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자위'는 성경에서다. 구약성서 창세기 38장 9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오난(Onan)은 형수와 한 자리에 들었을 때 정액을 바닥에 흘려 형에게 후손을 남겨 주지 않으려 했다"

오난은 야곱(Jacob)의 넷째 아들 유다(Judah)의 차남이다.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와는 다른 인물이다.

유다는 장남 엘(El)이 죽은 뒤 오난에게 "형수를 취해 대를 이어라"라고 명한다. 하지만 오난은 이를 어기고 형수와의 관계 도중 땅바닥에 사정한다. 이 사건으로 그는 신의 노여움을 사 죽는다.

자위를 뜻하는 영단어 '오나니(Onanie)'도 여기서 나왔다. 일각에선 오난이 자위가 아닌 질외사정을 했다고 본다.

'자위의 역사'는 이렇게 오래됐다. 자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7가지를 소개한다.

1. 한때 '치료' 목적으로 쓰였다

이하 Wikipedia

19세기 의사들이 여성들에게 주로 권유했다고 한다. 오르가즘이 히스테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히스테리란 정신·심리적 갈등으로 일어나는 신경증을 말한다.

2. 2만 8천년 전 사람들도 자위를 했다

지난 2010년, 독일 북서부 스와비아(Swabian) 지방에서 약 20cm 길이의 여성용 자위기구가 출토됐다.

고고학자들은 이 기구가 '2만 8천여 년 전' 것이라고 추정 중이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건 고작 1만 년 전이다.

3. 자위를 하다가 죽는 사람도 있다

자기색정사(Autoerotic Death)라는 법의학 용어가 있다. 말 그대로 자위를 하다가 죽는 경우다.

목을 조르면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 정신이 몽롱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쾌락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은 그래서 자신의 목을 고의로 졸라 저산소 상태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밧줄같은 도구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사고로 사망한다면? '자기색정사'다.

영화 '킬 빌'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데이빗 캐러딘(Carradine·1936~2009)이 한때 자기색정사 논란에 휘말렸다.

데이빗 캐러딘(1935~2009)

4. 동물도 자위를 한다

돌고래, 보노보 원숭이 등 포유류 일부와 앵무새 등이 한다고 알려졌다.

5. 자위의 순우리말은 '용두질'이다

용두레 / 연합뉴스

남성 자위에만 해당한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용두질은 "남성이 여성과의 육체적 결합 없이 자기의 생식기를 주무르거나 다른 물건으로 자극하여 성적 쾌감을 얻는 짓"이라는 뜻이다.

'용두레'라는 농기구를 다루는 게 남성이 자위하는 모습과 비슷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6.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위를 하다 걸리면 징역형을 살 수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자위를 하다가 걸리면 최대 2년 8개월의 징역형을 살 수 있다.

한때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위를 하다 걸리면 참수형에 처한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다.

7. 조선시대에는 여성용 자위기구를 '각좆'이라 불렀다

국립국어원에 등록된 순우리말이다. "뿔 따위로 남자의 생식기처럼 만든 장난감"이라는 뜻이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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