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이클 선수가 팬들 지적에 대처하는 자세

2016-02-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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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치폴리니(Cipollini·49)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경륜 선수다. 치폴리니는 투

마리오 치폴리니(Cipollini·49)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경륜 선수다.

치폴리니는 투르 드 프랑스(Tore de France)에서 12회,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에서 42회, 부엘타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에서 3회 우승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세 대회는 흔히 '그랜드 투어(Grand tour)'라고 불리는 세계 3대 경륜대회다.

치폴리니는 화려한 이력뿐 아니라 기행으로도 유명했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기괴한 슈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혈관 슈트', '근육 슈트'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치폴리니의 괴벽은 은퇴 후에도 이어지는 듯하다. 그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에 자전거를 타고 이탈리아의 한 거리를 달리는 사진을 올렸다.

Pedalare in Versila !Oggi ho pedalato con la Nk1k ....Sensazioni e percezioni particolari con questa bici .....Non...

Posted by Mario Cipollini on Saturday, February 6, 2016

일부 팬들은 이 사진을 두고 "치폴리가 헬멧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치폴리니는 17일 페이스북에 '헬멧만' 쓴 채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대신 나체 상태였다.

Indor training .....Dedicato a tutti i "giuridici" che commentano le mie foto !Ho messo il casco anche sui rulli !Sono grato ai vostri consigli riguardo la mia tutela !

Posted by Mario Cipollini on Wednesday, February 17, 2016

'헬멧 지적'에 장난끼가 발동한 치폴리니가 팬들을 향해 귀여운 복수를 한 셈이다.

해당 게시물은 1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좋아요 6000여 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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