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의원에 하고 싶은 말 남기는 사이트 등장

2016-02-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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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닷미(filibuster.me) 홈페이지 화면 / filibust

필리버스터닷미(filibuster.me) 홈페이지 화면 / filibuster.me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국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온라인 사이트 필리버스터닷미(filibuster.me)에 접속하면 "단상에 오르는 의원들의 입을 빌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칸이 나온다. 최대 5000자 적을 수 있고 익명을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몇번째 주자로 이 사이트에 글을 남겼는지도 알 수 있다.

사이트 맨 위쪽에는 임시국회 폐회까지 남은 시간도 있다. 임시국회 폐회까지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면 '테러방지법'은 이번 회기에서 본회의 처리가 불가능해 진다.

24일 오후 5시 50분 기준 이 사이트 11572번째 주자 윤** 님은 "유신시대로 회귀하는 대한민국 정부는 감히 삿된 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지 마십시오"라며 "이미 있는 기구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대국민사찰을 위해 국정원에 수많은 권한을 주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라고 비판했다.

11593번째 이게무슨*** 님은 "국민들은 테러방지법을 원하지도 않고요. 새누리당은 국민의 의견이라고 주장하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발언 중인 박원석 의원이 속한 정의당 측은 위키트리에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의견들을 전할지 아닐지는 내부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했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 제106조 2조항에 따라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필요에 의해 의사진행을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이다.

이날 오후 12시 49분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발언권을 넘겨 받은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5시 50분 기준 5시간 째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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