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뽑기?" 중국 놀이공원에 등장한 게임 논란

2016-03-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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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park offers game of ‘shoot the hoops’ with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 등장한 게임이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쓰촨성 광한시의 한 놀이공원이 살아 있는 동물을 상품으로 내건 게임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놀이공원 측은 토끼, 오리, 앵무새, 거북이를 가둔 우리 20여 개를 게임장 곳곳에 배치했다. 게임은 링을 던져 우리 모서리에 걸리면 동물을 상품으로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놀이공원 측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우리를 가리개 없이 햇볕에 노출시켰다. 동물들은 탈진해 힘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

또한 우리는 동물의 몸이 삐져나올 정도로 좁았다. 우리 위에는 동물이 우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돌이 올려져 있었다. 동물들은 매우 겁에 질려 있었으며 플라스틱 링이 철제 우리에 맞을 때마다 놀라 달아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뒤 네티즌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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