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 시선따라 달리 보이는 아동학대 포스터

2016-03-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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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거나 목격한 경우 신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

부산광역시가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거나 목격한 경우 신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다. 성인이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와 아동이 밑에서 올려다봤을 때 볼 수 있는 문구가 각각 다른 점이 특징이다.

17일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에 사진 2장을 올렸다. 부산시가 만든 포스터를 각각 위, 아래에서 촬영한 것이다.

위에서 보는 거(어른들 시선)아동학대 신고는 112

Posted by 부산경찰 on Wednesday, March 16, 2016

아래에서 보는 거 (아이들 시선)아동학대 신고는 112

Posted by 부산경찰 on Wednesday, March 16, 2016

포스터가 붙여진 곳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학대받는 아이는 주변에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아래서 올려다보면 "누구든 널 때리거나 괴롭히면 꼭 전화해"라고 쓰여 있다.

포스터를 만든 부산시청 김범진 시민소통관은 피해를 본 아동들은 키가 작아 아래에서 위로 올려 볼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했다.

포스터를 만들 때 상단 노란 부분에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다른 문구가 보이는 원리다. 포스터는 평균 게시판 높이인 1m 10~20cm에서 봤을 때 위,아래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이 포스터는 지난 4일부터 부산 시내 지하철 역사와 시·군·구청 게시판에 부착돼 있다. 부산 시내 각 초등학교에는 현재 배포 중이다.

이날 부산경찰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위와 아래에서 각각 봤을 때 문구가 변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부산경찰(@polbusan)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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