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극복한 여친에게 남친이 맨 처음한 말

2016-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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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ABC news"나랑 결혼해 줄래?"청각장애를 극복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건넨

유튜브, ABC news

"나랑 결혼해 줄래?"

청각장애를 극복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건넨 첫 마디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고백'을 선보인 미국 남성 케빈 피크맨(Peakman)의 소식을 보도했다.

Man proposes to girlfriend the moment she hears properly for the first time

매체에 따르면 피크맨은 안드레아 디아즈(Diaz)라는 여성과 교제 중이다. 디아즈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청각을 상실해 소리를 듣지 못한다.

디아즈는 미국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University of Mississippi Medical Center, UMMC)에서 최근 인공 달팽이관(Cochlear Implant) 이식수술을 받았다. 인공 달팽이관은 손상된 달팽이관 대신 뇌로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전기장치를 뜻한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이었다. 며칠 뒤, 디아즈는 피크맨과 함께 인공 달팽이관의 작동 여부 확인차 병원을 다시 찾았다.

디아즈는 의사, 가족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목소리를 들은 디아즈는 감정이 복받친듯 울음을 터트렸다. 피크맨은 이 장면을 말없이 지켜보다 "네가 소리를 듣게 되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천천히 입을 뗐다.

피크맨은 준비한 반지를 꺼내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너를 너무 사랑해. 나와 결혼해 주지 않을래?"라고 물었다. 디아즈는 "그래"라고 답한 뒤 피크맨을 꼭 껴안았다.

디아즈는 "이제 네 목소리가 들려. 너무 행복해"라며 하염없이 울먹였다.

미국 매체 샌안토니오 뉴스(San Antonio News)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영상으로 편집돼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왔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UMMC)은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Jackson)에 있는 미시시피 의과대 부속 병원이다. 1955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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