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죠?" 한 남성이 체포된 황당한 이유

2016-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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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J MadInfluence Meyers한 남성이 차를 몰던 중 경찰 단속에 걸렸다

유튜브, J MadInfluence Meyers

한 남성이 차를 몰던 중 경찰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그의 면허증을 살핀 뒤 체포했다. 14년 전, 비디오를 빌리고 반납하지 않은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있었기 때문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통신사 UPI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남성 제임스 메이어스(Meyers)가 겪은 황당한 일을 보도했다. 

지난 22일, 메이어스가 딸의 등굣길을 차로 바래다주고 있을 때였다. 경찰이 그의 차 후미등이 깨진 걸 보고 멈춰세웠다. 경찰은 메이어스에게 운전면허증을 요구했고, 그는 순순히 건넸다. 

경찰은 메이어스의 면허증을 갖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잠시 후, 경찰은 그를 대뜸 차량 밖으로 나오게 했다. 

이어 난처한 표정으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2002년 이후 당신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프레디 갓 핑거드(Freddy Got Fingered)'라는 비디오를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이어스는 "처음에는 그(경찰)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고 WSOCTV에 전했다. 

체포된 메이어스는 경찰과 함께 주(州) 치안판사 사무실로 향했다. 그 사이 그는 지난 2002년 '프레디 갓 핑거드'를 '제이&제이'라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렸다가 깜빡하고 반납하지 않은 사실을 기억해냈다. 메이어스는 경범죄로 약식기소돼 200달러(약 2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이 소식은 '프레디 갓 핑거드'를 감독한 톰 그린(Green·45)에게까지 들어갔다. 그는 메이어스의 벌금을 대납했다. 

그린은 "('프레디 갓 핑거드'가) 혹평을 받은 작품이었다"며 "이걸 좋아하는 팬이 있을지 몰랐다. 그를 도와 기쁘다"고 같은 날 뉴욕 데일리뉴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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