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ATM에 마시던 콜라 부어버린 남성

한 중국 남성이 현금자동인출기(ATM)에 콜라를 부은 이유로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각) 중국판 영문 매체 상하이스트는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화시아 은행 ATM에 콜라를 부어 5만 위안(한화 약 893만 원) 손해를 입힌 장 모씨를 두 달 만에 체포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지난 1월 화시아 은행 ATM에서 현금을 찾으려다 통장 잔액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화를 내며 자신이 이용한 기기 외에 2대의 ATM에 마시고 있던 1리터짜리 페트병에 든 콜라를 붓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장 씨를 추적했다. 하지만 장 씨가 타지 출신으로 임시 노동자로 일하다 도시를 떠난 탓에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명 수배가 내려졌고 그는 두 달이 지난 23일 장시성 난창시 한 기차역에서 붙잡혔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 따르면 장 씨는 경찰에 "죄송하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기물파손 등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