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로 몰려 떠돌다 구조된 아이, 2개월 후 모습

2016-04-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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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ja Ringgren Lovén on Monday, 7 March 2

최근 가족에게 '마귀'로 찍혀 버림받은 2살 나이지리아 소년이 길거리를 정처없이 떠돌다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보도돼 화제가 됐었다.

소년을 구조한 네덜란드 자선단체 운동가 아냐 린그렌 로벤(Anja Ringgren Lovén)은 구조 후 두 달이 지난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살이 올랐고 한결 건강해진 모습이다.

소년은 발견 당시엔 벌거벗은 상태로 아주 쇠약해있었고, 배 속은 벌레로 가득차 있었다. 8개월 동안 떠돌면서 쓰레기 등을 먹고 지내왔기 때문이다. 가족은 아이가 거리에서 죽기를 기대하고 내쫓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구호단체에 의해 '호프(Hope)'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다.

로벤은 '아프리카 아동 교육과 계발 파운데이션'이라는 단체를 3년 전 창립했다. 가족이나 지역사회로부터 '마귀'나 '마녀'로 낙인 찍혀 버려지거나 죽임 당하는 아동들을 돕기 위한 단체다.

로벤이 길거리에서 소년을 처음 발견하고 물을 먹여주고 있다 / 이하 아냐 린그렌 로벤

아래는 로벤이 올린 최근 소년 근황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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