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믿었더니" 페이스북서 보고 주문한 옷 실제 모습

2016-04-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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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은 편리하지만 실물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과 '사뭇' 다른 느낌의

인터넷 쇼핑은 편리하지만 실물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과 '사뭇' 다른 느낌의 옷을 받게 될 때도 있다.

최근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산 구매자들이 '고발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자신이 구매한 옷 재질이나 디자인이 사진과 다르게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고발하는 인터넷 쇼핑몰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가 수백만 개 달린 유명 업체다. 페이지에 올라온 옷을 보고 링크를 누르면 쇼핑몰 홈페이지로 넘어가 구매할 수 있다.

'로즈홀세일(Rosewholesale)'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고발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다. 실제로 구매자가 받은 옷은 홍보 사진과 재질, 디자인, 색상 모두 확연하게 달랐다.

인터넷 쇼핑몰 '드레스릴리(Dresslily)' 제품을 고발하는 커뮤니티도 생겼다. 해당 옷 역시 재질뿐 아니라 꽃 모양과 색 모두 다르다.

dresslily 홈페이지

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품질 낮은 옷으로 구매자 원성을 산 인터넷 쇼핑몰은 자풀(Zaful), 쌔미드레스(SammyDress), 드레스릴리(DressLily), 로즈갤(RoseGal), 로즈위(RoseWe) 등이다. 매체는 해당 인터넷 쇼핑몰들은 훔친 사진을 쓰면서도 공격적인 광고 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언급된 인터넷 쇼핑몰 중 일부는 한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회사는 지난 2014년 중국 유명 의류 회사에 넘어갔다.

여러 '인터넷 쇼핑몰 고발 커뮤니티'는 홍보 사진과 실제 옷 사진 비교 글 등을 올리며 경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값이 너무 싸면 제품 질을 의심해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싼 값으로 좋은 옷을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